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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중(駐中) 故 황정일 공사의 아들 편지 2007.8.14
관리자  2008-01-16 07:19:17, 조회 : 32,3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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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황정일 공사 아들, 중국에 분노의 편지


사고 병원 "사람 죽이고도 뻔뻔…", 중국 병원에 항의 글 남겨
  

황정일 주중대사관 정무공사의 아들 태호씨는

14일 황공사의 영결식을 마치고 중국을 떠나면서 이번 사고사와 관련한 입장을 밝혔다.

태호씨는

" 아버지는 중국을 너무 사랑했고 한중관계의 발전을 위해 모든 것을 바쳤지만
  
  중국 언론은 아버지의 사망 소식을 전혀 알리지 않았고
  
  그토록 건강하던 아버지를 죽게 만든 병원은 사과는 커녕

  오히려 농담과 우스갯소리를 하는 등 뻔뻔스러운 태도를 보여왔다"고 말했다.


태호씨는 "올림픽을 1년 앞둔 이 시점에 중국정부가 병원에 대해 어떠한 조치도 취하지 않고

사고를 낸 의사가 아무일 없는 것처럼 계속 환자를 보게하는 일은 결코 있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고 황정일 주중대사관 정무공사는

지난달 29일 복통증세를 보여 베이징의 비스타클리닉이라는 병원에서 주사를 맞던 중

갑자기 호흡곤란 증세를 보이며 사망했다.

현재 중국측에서 사망원인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 있으나 병원측은 잘못이 없다는 태도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중국측은 사망원인이 심근경색에 있다면서 고인이 평소 본인도

모르는 심장질환이 있었을 것이라는 식의 비공식 조사결과를 대사관 관계자에게 설명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故 황정일 공사 아들 태호씨의 편지 전문

저희는 이제 사랑하는 아버지를 모시고 서울로 돌아갑니다. 너무 마음이 슬픕니다.

어머니가 너무 사랑하시는 아버지 와 저희들이 너무 존경하는 아버지는

오랫동안 중국을 사랑하여왔습니다.

저희들은 어릴 때 아버지를 따라 중국에서 자랐고 중국에서 공부하였습니다.

이렇게 아버지가 사랑하였던 그리고 우리들이 자라고 생활하였던 중국에서

우리가 가장 사랑하는 아버지를 잃어버려서 너무나 마음이 슬픕니다.

그런데 우리 가족이 중국을 떠나면서

너무나 슬프고 섭섭한 것은 아버지가 그렇게 사랑하였던 중국이라는 나라의

어떠한 신문과 방송도 아버지의 죽음을 전혀 알리지 않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저는 아버지를 알고 있는 많은 아버지의 중국 친구들이 이렇게 쓸쓸하고 힘들게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중국을 떠나고 있다는 사실조차 전혀 모르고 있다는 것이

안타깝고 슬픕니다.

아버지는 그토록 좋아하셨던 중국의 친구들로부터 어떠한 위로의 말 한마디도 받지 못하고

이곳을 떠나게 됩니다. 너무도 슬프고 답답합니다.

돌아가신 아버지가 그토록 사랑하였던 중국이었기에

저희는 더 이상 아무말도 하지 않고 떠나기로 하였습니다.

그러나 한가지 참을 수 없는 것은 이번 아버지의 억울하고 분한 죽음을 통해 보여진

비스타클리닉이라는 병원의 뻔뻔스럽고 양심없고 비도덕적인행동와 태도에 대해서는

말씀드리지 않을 수 없습니다. 아버지가 돌아가셨을 때 병원에서는 마치 아무 일도 없는

듯이 아버지의 차가운 몸 앞에서 농담을 하고 태연히 웃기까지 하였다고 합니다.

제가 미국에서 아버지의 갑작스런 사망소식을 듣고 중국으로 왔을 때

병원측에서는 저와 제 여동생에게 도대체 무엇을 원하느냐고 윽박지르면서

저희들을 따돌렸습니다. 그날 제가 여동생과 병원에 갔을 때

제 여동생이 소스라치게 놀라며 '바로 저 의사가 아버지를 죽인 의사인데

지금도 뻔뻔스럽게 환자를 보고 있어!'하면서 눈물을 글썽거렸습니다. 참을 수가 없습니다.

이것이 과연 사람의 목숨을 살린다는 병원이 사람을 죽녀놓고 취할 수 있는 태도란 말입니까?

또 제가 듣기로 아버지가 갑자기 돌아가신 후에

아버지가 대사관의 공사라는 사실이 알려지자 병원에서는 진작에 높은 외교관이라고

얘기를 했으면 특별 대우를 했을 텐데 왜 그런 말을 하지 않았느냐고 했다고 합니다.

제가 비록 나이는 어리지만

생명에는 신분의 높고 낮음과 부자와 가난한 자의 구별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과연 이것이 내년에 올림픽을 앞둔 북경에서 대낮에 버젓이 벌어질 수 있는 일이라고

할 수 있습니까 ?  놀라움을 금할 수 없습니다.

앞으로 아버지에 대한 사인 조사 결과가 나온다고 합니다.

그 결과가 저희가 사랑하는 아버지를 다시 살릴 수는 없을 것입니다.

그리고 어떤 설명과 이유로도 우리 아버지를 죽인

그 병원의 책임을 면해줄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내년 올림픽을 1년 앞둔 지금 이순간에도 중국정부가 이같이 뻔뻔스러운 병원에 대해

어떠한 조치도 하지 않고 살인자와 같은 그 의사가 지금도 환자들을 치료한다는 사실을

모든 사람과 세계모든 나라에 제 있는 힘을 다해 알려나갈 것입니다.


저희 가족은 비록 한국으로 돌아가지만 저는 결코 이 문제가 끝나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2007.8.14 북경을 떠나면서, 아들 황태호


◆주중(駐中) 故 황정일 공사의 아들 편지 2007.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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